서울시 "어린이집 교사 1명당 아동 수 감축‥4백 곳 시행"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 전·후 어린이집(만 0세 반) 비교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이 이달부터 서울 시내 어린이집 4백 곳에서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 수는 만 0세 반의 경우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어듭니다.

서울시는 특히, 장애아동을 위한 어린이집부터 우선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시내 7개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에 12명의 보육교사를 추가 배치해 담임교사 1명이 돌보는 장애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도록 했습니다.

2021년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에서 해당 사업을 처음 시작한 서울시는 지난해에는 서울형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추가 선정해 160개소로 늘리며 시범사업 대상을 확대해 왔습니다.

서울시가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은 참여하지 않은 곳에 비해 영유아와 교사 간 긍정적 상호작용이 높았고,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사고는 시범사업 앞뒤로 월평균 1.3건에서 0.3건으로, 77% 감소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만 0세와 3세 외 연령으로도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참여 어린이집은 2025년까지 1천 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