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낮부터 시작된 경북 상주 산불의 불길이 커지면서 산불 2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현장에는 순간풍속 시속 3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철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에 설치된 산불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뒷쪽으로 불이 난 산에서 연기가 자욱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은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의 야산에서 시작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4시 10분쯤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3대와 대원 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불 현장에 순간풍속 시속 36km의 돌풍이 불어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69헥타르고, 불줄기의 길이가 약 3.4km에 달해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 발령까지 고심 중입니다.
산불 3단계는 100헥타르 이상의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현재까지 최초 신고자 한 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 외에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상주시는 오후 4시쯤 주민과 등산객에게 대피 문자를 전송했는데, 다행히 산불 현장 인근에는 민가가 없고, 불길도 산 정상쪽으로 번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산림당국은 불이 난 산 인근의 밭에서 무언가를 태운 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사회
김경철
상주 산불 2단계 발령‥헬기 23대 투입
상주 산불 2단계 발령‥헬기 23대 투입
입력 2023-03-16 18:24 |
수정 2023-03-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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