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방송 도중 마약 투약하고 환각 증세‥병원 이송

전두환 일가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손자 전우원 씨가 유튜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행동을 벌인 뒤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전 씨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5시쯤, 방송 도중 각종 마약을 언급하다 마약 추정 약물을 잇따라 투약했습니다.

이후 전 씨는 "죄송하다, 무섭다, 살려달라"며 횡설수설하고 흐느끼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고 웃통을 벗은 채 몸을 떨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뉴욕 현지 경찰로 보이는 이들이 전 씨의 집에 들어와 끌어내면서 방송이 종료됐고,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황입니다.

전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현지 병원 응급실에 있는 전 씨는 한때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호흡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가 전도사로 재직 중인 경기도 성남의 한 교회는 "전도사님 아들 우원이가 숨을 안 쉰다고 한다, 긴급 기도를 부탁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다시 호흡이 돌아왔다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전씨는 이틀 전부터 자신의 SNS에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 폭로성 게시물을 잇따라 올려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