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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앱 사칭한 악성 앱 만들어 60억 원 빼돌린 일당 붙잡혀

경찰 앱 사칭한 악성 앱 만들어 60억 원 빼돌린 일당 붙잡혀
입력 2023-03-22 17:15 | 수정 2023-03-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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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앱 사칭한 악성 앱 만들어 60억 원 빼돌린 일당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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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애플리케이션을 사칭한 악성 앱을 만든 뒤 휴대전화에 설치한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인 범죄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은 '폴-안티스파이 앱'과 유사하게 만든 악성 앱으로 개인정보를 빼내 전화 사기에 이용한 혐의로 일당 3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 938대에 악성 앱을 설치하고 166명에게서 61억 원을 가로채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폴-안티스파이 앱은 경찰청이 2014년 8월 제작해 2021년 12월 31일까지 배포한 불법 도청 감지 앱으로 6년 동안 약 238만 차례 다운로드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앱과 생김새가 유사한 악성 앱을 제작한 뒤 법원·검찰·금융감독원 등의 공무원 행세를 하며 휴대전화에 설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이들은 앱을 통해 피해자들의 전화번호와 통화기록, 위치 정보 등 개인정보를 빼내고 통화 내용을 도청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정부나 금융기관에 확인전화를 걸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콜센터로 연결시켜 의심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인터폴 등과 공조해 중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조직 총책과 주요 간부들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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