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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상훈

이재명, 등돌린 유동규와 오는 31일 법정서 첫 대면

이재명, 등돌린 유동규와 오는 31일 법정서 첫 대면
입력 2023-03-26 07:26 | 수정 2023-03-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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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등돌린 유동규와 오는 31일 법정서 첫 대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이번 주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합니다.

    유 씨는 오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심리로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검찰 측 첫번째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다는 발언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유 씨는 재판에 참석해 당시 이 대표과 김 전 처장 사이 친분에 관한 검사 질문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앞서 유씨는 지난 17일 기자들에게 "해외 출장 당시 김문기 씨가 2명만 탑승할 수 있는 골프 카트를 직접 몰아 이재명 대표를 보좌했다"며 "법정에서 다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처장과 교류가 있었고, 성남시장 재직 때인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 당시에도 동행한 점을 근거로 이 대표 발언이 허위라고 보고 있지만, 이 대표 측은 시장 재임 중 해외 출장이 16차례나 있었고 성남시 공무원 등 10여명이 동행하기 때문에 김 처장을 따로 기억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 대표의 측근 중 한 명으로 불리던 유씨는 대장동 비리 1차 수사 때만 해도 이 대표 연관성에 입을 다물었는데,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재수사가 이뤄지자 태도를 바꿔 이 대표에 불리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김 처장을 몰랐다"는 이 대표 발언에 배신감을 느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게 됐다고 언론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유씨의 진술 등을 근거로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구속 기소했는데,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김 전 부원장 등은 검찰이 유씨를 회유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진술을 받아냈다며 유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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