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출한 얼룩말 '세로'(왼쪽)와 패러디 그림(오른쪽, 출처: 스포키)
지난주 목요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세 살 얼룩말 '세로'가 탈출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죠. 세로가 마취 총을 맞고 붙잡혀 동물원으로 돌아간 뒤에도 화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를 일찍 잃고 외톨이로 지냈다는 딱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대도시 한복판에 나타난 얼룩말을 소재로 각종 패러디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두발의 세로, 왕좌의 세로, 날아라 세로, 기타 치는 세로까지…
한 AI 플랫폼엔 이미 1천 개 훨씬 넘는 세로를 주인공으로 한 각종 이미지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출처: 스포키
"활기가 넘치는 얼룩말. 꼭 다시 자연에 돌아가면 좋겠어."
"지금부터 네가 만날 세상은 마취총과 그물, 아스팔트와 오토바이가 아니라 넓은 초원과 친구들이면 좋겠다."
"옆집 캥거루… 넌 왜 세로랑 싸워갖고 애를 집 나가게 만들어"
"세로가 화나서 얼굴 안 보여주고 엉덩이만 보여준 거로구나"

CNN 홈페이지 캡처
#진짜 세로, 언제 만날 수 있나?
집에 돌아간 세로는 지금 어떤 상태인지 서울 어린이대공원측에 다시 물어봤습니다.
Q. 세로는 지금 어떤가요?
"밥은 잘 먹고 있어요.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계속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보고 있거든요. 상태는 더 계속 나아져서 지금 거의 사육사가 주는 거 잘 받아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Q. 세로는 언제 볼 수 있을까요?
"방사장이 보수 중이어서 당장은 힘들 것 같습니다. 저희들도 가급적이면 좀 빨리 임시적으로라도 보수한 다음에 나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하고는 있어요. 방사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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