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1시 반쯤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소방 당국과 경찰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감식팀은 발화 추정 지점인 마을 내 굿당 창고와 인근 식자재 저온 보관소에서 불에 탄 흔적을 카메라로 촬영하며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앞서 인근 주민은 경찰에 "굿당 관계자가 재를 버렸다가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굿당 관계자는 전날 의식을 치른 뒤 남은 자재들을 태운 재를 다음날 아침에 버린 것"이라며 "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을 CCTV를 분석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2시 반쯤 마니산 초입에서 불이 나 축구장 30개 크기에 달하는 산림 22만㎡가 불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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