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자택서 개·고양이 1천2백 마리 굶겨 숨지게 한 60대 구속 기소

동물 사체가 발견된 양평 주택 [자료사진: 동물권단체 케어 유튜브 캡처]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1천여 마리를 굶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오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남성을 구속된 상태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유기견 등을 집으로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고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남성은 동물 등을 처리하는 대가로 1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남성의 집에서 발견된 동물 사체만 1천2백여 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동물 처분을 부탁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