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며 ATM기에 불을 지른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입건된 40대 남성을 지난달 29일 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일)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고양시 덕양구의 한 상가건물 1층에 설치된 ATM기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TM기 3대가 모두 탔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바탕으로 이 남성을 추적해 거주지에서 긴급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1년 전 이 건물에 위치한 은행이 내게 필요한 돈을 주지 않았던 게 생각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7일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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