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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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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산불‥소방청, 긴급중앙통제단 가동

동시다발 산불‥소방청, 긴급중앙통제단 가동
입력 2023-04-02 16:30 | 수정 2023-04-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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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종로구 인왕산 중턱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4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남 홍성군에서도 산불이 나서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서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사회팀 김태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현재 인왕산 산불 상황부터 좀 더 알아볼까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 중턱 6부 능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국은 일단 오후 12시 30분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2시 51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현재까지 4시간 넘게 산불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민가 등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확인했습니다.

    다만 129가구가 불을 피해 긴급 대피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9대와 장비 85대, 인력 580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 앵커 ▶

    시청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도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제보 영상 보면서 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소방 헬기가 긴급 투입돼서 연신 물을 뿌리는 모습입니다.

    이거 다 시청자들이 찍어서 보내준영상인데요.

    지금 얼마나 긴급한 상황을 알 수 있느냐, 지금 헬기가 1대가 가고 바로 교차가 돼서 또 다른 헬기가 가서 물을 뿌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멀리서 보이는 영상인데도 산불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요.

    ◀ 기자 ▶

    맞습니다. 시청자들이 계속 멀리서 찍어주신 영상을 보내주고 계시는데요.

    이렇게 불이 큰 만큼 멀리서 찍은 영상에서도 불이 얼마나 큰지 볼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지금 바로 앞에는 인왕산 앞에 아파트 단지도 있어서 더 위험천만해 보이는 상황인데,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서 진화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지금 얼마나 건조하냐면 기상청이 방금 발표를 했습니다.

    오늘 오후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 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졌고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을 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현재 서울 건조경보 등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령이 됐고 많은 지역 상대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우리나라가 연일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맑은 날이 이어졌고 이 때문에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이기도 하고요.

    봄철은 원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자주 지나는 계절인데, 다만 종종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비를 뿌리는 등의 일도 발생하는데 올해는 그런 경우가 적었다는 것입니다.

    다행인 건 기상청은 내일 모레 밤부터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앵커 ▶

    현재 산불이 확산되면서 서울시가 긴급 안전 안내 문자를 계속 보내고 있죠.

    ◀ 기자 ▶

    맞습니다. 지금 서울시가 계속 긴급 문자를 보내면서 인왕산 주변으로 화재가 확산되고 있으므로 주민과 등산객은 신속하게 대피해 달라고 주문했는데요.

    그래서 이제 개미마을과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를 한 상황이고 일단 현재까지 진화율은 7~80% 정도로 축구장 30개 정도 면적이 소실됐는데 소방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서울 종로구 인왕산 중턱에서 불이 나기 시작했는데 현재 서대문구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서 확산 중이고 그래서 홍제동 주민들에게도 신속한 대피 주문이 들어간 거군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 앵커 ▶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불이 곳곳에서 발생을 했어요.

    ◀ 기자 ▶

    우선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오후 12시 38분 산림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현재는 산림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9백여 명과 장비 67대, 헬기 17대 등이 투입돼 불길을 잡고 있고요.

    현재까지 민가 피해는 10채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대전 서구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돼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민가 등 시설피해는 없는데, 인원 224명에 헬기 3대가 투입돼 진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48분쯤에는 경북 군위군 소보면 보현리에서도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상황입니다.

    ◀ 앵커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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