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의 추가 공범 1명을 경찰이 살인예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늘 (3일) 브리핑에서 "범죄 예비 단계에 가담했다 중간에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남성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이미 체포된 황 모씨로부터 피해자의 가상화폐 등 금품을 빼앗고 살해하자는 제의를 받고 미행에 가담했다가 중간에 그만뒀다고 진술했습니다.
황 씨는 다른 공모자인 이 모씨로부터 범행 제의를 받은 직후인 지난해 9월에 현금 500만 원을 받았고 이후 200만 원 가량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지난 2020년에 피해자가 근무했던 코인 업체에 투자했다가 8천만 원의 손실을 봤고, 이후 해당 회사에서 잠시 일하며 2천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차량에서 주사기가 관련된 것과 관련해, 황 씨와 연 씨는 피해자에게 사용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부검 결과를 종합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서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장에 납치 보고가 늦게 이뤄진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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