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이지수F

대치동 학원가 의문의 '시음행사'‥알고 보니 마약 음료수

대치동 학원가 의문의 '시음행사'‥알고 보니 마약 음료수
입력 2023-04-05 11:55 | 수정 2023-04-05 11:55
재생목록
    '메가 ADHD'라는 이름이 붙은 약병입니다.

    위에는 작은 글씨로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라고 적혀 있습니다.

    얼핏 보기엔 ADHD, 즉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치료약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마약 성분이 든 음료수였습니다.

    49살 A 씨 등 4명은 어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시음 행사를 가장하면서 "기억력 상승과 집중력 강화에 좋은 음료수를 마셔보라"며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음료수를 마신 학생에게 "구매 의향 조사차 필요하다"며 보호자 연락처를 챙기더니, 학부모들에게 연락해 "자녀의 마약 복용을 신고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신고 접수는 모두 6건, 모두 10대 학생들입니다.

    음료수를 마신 학생들은 곧바로 어지럼증을 호소했으며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진행한 간이 검사 결과에선 필로폰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일당을 추적하는 한편, "수상한 사람이 건네는 음료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며 "추가 피해 사례가 있으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