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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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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침실 벽에 현금 가방이‥" 이걸 뿌려 "전두환은 신격화"

"연희동 침실 벽에 현금 가방이‥" 이걸 뿌려 "전두환은 신격화"
입력 2023-04-05 16:07 | 수정 2023-04-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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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일가 중 처음으로 5.18 피해자와 광주 시민에게 사과했던 전우원 씨가 "연희동 침실 벽에 현금 가방이 있었다"며 전두환에 대한 기억을 털어놨습니다.

    전 씨는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할아버지는 사람들에게 신격화되는 존재였다"며 "어떻게든 잘 보여서 조금이라도 상속을 받거나 용돈을 받으려 하는 그런 존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 집에 하나회 분들도 오시고 많은 분들이 찾아왔는데, 항상 돈 봉투를 나눠줬다"고 말했습니다.

    [최욱/진행자(KBS '더 라이브', 4월 4일)]
    "그거를(돈을) 어디에서 꺼내서 줘요?"
    [전우원(KBS '더 라이브', 4월 4일)]
    "침실에 벽에 돈 봉투가 가득 담긴 가방들이 여러 개가 있었고. 그런 게 항상 많았어요. 그래서 손님들이 오면 감사의 표시로 드리거나 그랬었죠."

    전 씨는 큰아버지인 전재국 씨를 비롯한 전두환의 자녀들이 비자금을 상속받았을 거란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습니다.

    폭로 전 가족과 상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설득할 수 없다고 생각해 혼자 폭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우원(KBS '더 라이브', 4월 4일)]
    "가장 최근에 (아버지인) 전재용 씨랑 대화를 했을 때 전두환 전 대통령 저희 할아버님이 천국에 갔을 거라고 얘기하는 사람인데 굳이 설득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얘기도 하지 않고 그냥 제가 폭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저희 가족들은 굉장히 치밀하기 때문에 지금 조사한다고 해서 나올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가족들이 정의를 따라서 추가로 양심고백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광주에 가서 사죄를 드릴 것"이라며 "갈 수만 있다면 다가오는 5.18 행사에도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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