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9살 연지호, 35살 황대한, 35살 이경우 세 사람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 3명이 "수 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하고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면서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일부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3명 모두에 구속영장이 발부돼 충분한 증거가 존재한다"며,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9살 연지호와 35살 황대한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50분쯤,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한 뒤 이튿날 새벽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5살 이경우는 이들에게 범행을 제의하고 범행 도구를 지원하며 피해자를 납치하고 살해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이경우에게 범행을 사주한 의혹을 받고 있는 유 모 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추가로 체포했습니다.
신상 공개는 범죄가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있고, 증거가 충분하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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