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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정승혜

대치동 '마약음료'에 학원·학교 발칵‥"모르고 마신 학생 무죄" 긴급 가정통신문

대치동 '마약음료'에 학원·학교 발칵‥"모르고 마신 학생 무죄" 긴급 가정통신문
입력 2023-04-06 16:30 | 수정 2023-04-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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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치동 '마약음료'에 학원·학교 발칵‥"모르고 마신 학생 무죄" 긴급 가정통신문

    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마약음료' 시음행사를 벌인 일당 4명 중 3명이 오늘 검거됐습니다. 필로폰 성분이 들어간 음료수를 기억력과 집중력에 좋다면서 학생들에게 나눠준 충격적인 사건인데,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6명의 학생이 모르고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합니다.

    ■ 대치동 학원가 한복판에서‥"중학생도 노렸다"

    '마약음료' 일당이 대치동에서 시음행사를 벌인 곳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나다니는 곳입니다. 경찰에 신고된 건수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음료수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다행히 마시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약음료' 일당은 대치동 학원가 인근에 있는 중학교 교문 앞에서도 학생들에게 음료수를 먹이려 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는데, 대치동은 평소 길거리에서 마케팅, 판촉행사가 잦았던 지라 큰 의심 없이 판촉물을 받아들곤 했던 어린 학생들을 노렸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학원·학교 긴급 가정통신문·문자 발송
    대치동 '마약음료'에 학원·학교 발칵‥"모르고 마신 학생 무죄" 긴급 가정통신문
    놀란 대치동 학원들과 인근 학교들은 사건이 보도되자 일제히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절대로 길거리에서 주는 음료와 간식을 먹지 말고 바로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약음료'일당이 음료를 마신 학생들의 부모에게 연락해 "우리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사실과 관련해서도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 "자녀 마약했다‥돈 안 주면 신고"‥"모르고 마신 학생 무죄"
    대치동 '마약음료'에 학원·학교 발칵‥"모르고 마신 학생 무죄" 긴급 가정통신문
    필로폰 성분이 들어간 '마약음료'를 학생들이 혹시 마셨더라도, 학생들은 알고 마신 것이 아니라 "사기 기망에 의한 피해자"이기 때문에 처벌받지 않으니 '마약음료' 일당의 협박에 응하지 말고 112로 피해사실을 신고하면 됩니다.

    ■ 윤 대통령 "충격적‥마약 뿌리 뽑으라"
    대치동 '마약음료'에 학원·학교 발칵‥"모르고 마신 학생 무죄" 긴급 가정통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마약이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스며든 충격적인 일"이라며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의 유통·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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