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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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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댔다? "20잔 마셨다"‥'산불 술자리' 사진 무더기 공개

입만 댔다? "20잔 마셨다"‥'산불 술자리' 사진 무더기 공개
입력 2023-04-12 16:26 | 수정 2023-04-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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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제천에서 산불이 난 상황에서 인근 충주시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산불 술자리' 논란이 다시 점화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당시 논란이 된 술자리에서 두 시간 동안 폭탄주 20여 잔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술자리 동석자들의 증언과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박 의원은 "복수의 동석자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김 지사가 마신 술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이른바 '폭탄주'였다"며 "밤 9시 30분부터 두 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족히 20여 잔을 마셨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리를 옮겨 가며 건배하는 김 지사의 사진도 다수 확보했다"며 "얼굴은 심하게 붉었고, 취기에 흥겹게 부른 노래가 두 곡이나 된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김 지사의 해명과 관련해, "마시지 않았다던 술은 어느새 한 잔이 됐고 한 잔뿐이라던 술은 '술판이 아니었다"로 바뀌었다"며 "김 지사의 기만과 우롱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산불 상황에서 지사가 술판을 벌이겠느냐"며 "저는 시시각각 비서를 통해 보고받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일부 언론과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산불이 났는데 본분을 망각하고 술판을 벌였다면 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또, "이 문제는 충북도민의 명예와 제 실존이 걸린 문제"라면서 "제 명예를 위해 부득이 사법적 판단을 구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소송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충청북도 대변인은 "김 지사가 과음을 하지 않은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며 "술잔을 입에 댔는지, 한 모금을 마셨는지는 본질이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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