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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김민형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열려‥"재난 참사 피해자들과 연대"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열려‥"재난 참사 피해자들과 연대"
입력 2023-04-16 17:24 | 수정 2023-04-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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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열려‥"재난 참사 피해자들과 연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기억식이 오늘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렸습니다.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함께 연 오늘 기억식에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들, 여야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기억식은 묵념으로 시작해, 추도사와 시민 합창단 304명의 추모 합창,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의 편지 낭독 등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고통과 슬픔을 느끼고 계시는 가족 분들과 피해자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월호 참사가 남긴 아픈 상처와 질책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광준 4.16 재단 이사장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 우리 사회는 달라져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해왔지만,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까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진 것 없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고, 아이들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10주기, 15주기, 그 후까지 세월호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와 생존 학생등은 "세월호 참사 뿐만 아니라 반복돼 온 새로운 재난 참사의 피해자들과 더 폭넓게 소통하고 더 단단하게 연대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10주기 준비위원회 발족을 선언했습니다.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4.16재단이 함께 모인 세월호 참사 10주기 위원회는 다음달 발족될 예정입니다.

    단원고 희생자 고 이영만 군의 형 이영수 씨는 "새로운 삶의 주기를 맞을 때마다 영만이는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생각한다"며, "어떤 미래라도 네가 지금 없는 여기보다는 좋다"며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습니다.

    오늘 기억식은 오후 4시 16분에 맞춰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이렌이 1분간 울리며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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