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 무렵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거액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권 대표가 범죄수익을 숨긴 건 아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테라폼랩스 싱가포르 법인의 자금을 추적하다, 권 대표가 작년 5월 테라·루나 폭락을 전후해 수개월에 거쳐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총 90억 원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권 대표가 테라·루나 폭락을 예상하고 미리 법적 문제에 대비하려고, 김앤장 측에 거액을 송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권 대표의 국내외 재산 71억 원을 발견해 추징 보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김앤장 측에 건네진 90억 원도 추징 보전 대상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앤장 측은 현재까지 검찰에 권 대표의 변호를 맡겠다는 선임계를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주 중, 권 대표의 동업자 신현성 전 테라폼랩스 공동대표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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