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지목한 이들 3명이 마약 반응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전 씨가 같이 마약을 했다는 사람은 10명 중 국내에 있는 3명을 1차 조사했지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들도 혐의를 부인하고, 전 씨도 이들이 마약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 것이어서 혐의를 인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3명은 인스타그램 측이 인적사항을 확인해주지 않았고, 4명은 해외 출국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부터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하면서, 본인과 다른 지인 10명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전 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우 본부장은 이어서 강남에서 일어난 40대 여성 납치 살해 사건에 대해선 "추가 입건자는 없다"며, 주범인 이경우 아내가 주사기와 약물을 빼돌린 사실을 병원 측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 본부장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처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선 "길지 않은 기간 안에 수사가 종결될 것"이라며 "수사 결과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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