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구나연

인천 전세사기 남모씨, 가로챈 전세보증금 380억 원대‥고소장 944건 접수돼

인천 전세사기 남모씨, 가로챈 전세보증금 380억 원대‥고소장 944건 접수돼
입력 2023-04-20 15:58 | 수정 2023-04-20 15:58
재생목록
    인천 전세사기 남모씨, 가로챈 전세보증금 380억 원대‥고소장 944건 접수돼

    [자료사진]

    대규모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인천 건축업자 남모씨와 일당이 세입자로부터 가로챈 전세 보증금이 4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수사1계는 사기 및 공인중개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건축업자를 포함한 일당 61명의 전세사기 혐의 액수가 380억 원대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달 15일, 주범인 61살 건축업자가 구속 기소될 때 파악된 피해 전세 보증금은 125억 원이었는데 추가 수사 과정에서 이가 대폭 늘어난 겁니다.

    경찰은 이들 일당 관련 고소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최종 혐의 액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들 일당과 관련해 최근까지 접수된 고소장은 모두 944건으로 이를 접수한 세입자들이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보증금은 700억 원대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공모하고 실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범죄단체조직죄가 인정되면 직접 사기 행위에 관여하지 않은 단순 가담자도 조직이 벌인 범죄의 형량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앞서 이들 일당은 최근 몇 년간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공동주택 481채의 전세 보증금 388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최근 인천에서는 이들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3명이 잇따라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