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뺑소니 저지르고 '거짓 신고'한 남성 구속영장 신청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경찰이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행인을 치고 달아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도주치상 등 혐의를 적용해 30대 남성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새벽 1시 15분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길을 지나던 남성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남성은 신체장애를 가진 30대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사고 당시 운전자가 경찰에 "술에 취한 사람이 누워있다"고 거짓 신고해 피해자에 대한 구급 조치가 늦어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사고 2시간 반쯤 뒤 인근 자택에 있던 운전자를 긴급체포했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