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권 전 회장을 어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사실을 알았는지,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3년여간 주가조작 전문가와 짜고 김 여사 계좌 등 150여개 계좌를 동원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1심 재판부는 김 여사 계좌 3개와 어머니 최은순씨 계좌 1개가 유죄로 인정된 주가조작 거래에 쓰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주가조작 일당끼리 "8만개 때려 달라"는 문자가 오고 간 직후, 김 여사 명의 계좌에서 매도 주문이 접수되고, 김 여사 명의 계좌의 주식 현황 등을 정리한 김건희란 이름의 엑셀 파일이 작성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오는 27일 국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1심 판결 이후 주가조작 가담 혐의자, 증권사 관계자 등 계속 조사해왔고, 김 여사 출석 조사 등을 포함해 수사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사회
나세웅
검찰, 도이치 권오수 회장 소환‥김건희 주가조작 수사
검찰, 도이치 권오수 회장 소환‥김건희 주가조작 수사
입력 2023-04-24 15:03 |
수정 2023-04-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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