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부자 '50억 뇌물' 혐의 추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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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과 아들 병채 씨의 뇌물 혐의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 입찰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려 했던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등 관련자들의 이메일 서버 등을 오늘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호반건설과 부국증권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가 김만배씨가 주도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무너질 위기를 막아주는 대가로, 병채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당시 경쟁 컨서시엄에 참가했던 기업들의 자료를 확보해 수사해 왔습니다.

앞서 1심 법원은 50억원 뇌물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아온 곽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50억원 퇴직금이 뇌물이 아니라고 판결했고, 검찰은 항소심 재판을 준비하면서 아들 병채 씨를 뇌물 수수 혐의 공범으로 입건해 추가 보완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뒤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곽 전 의원 부자를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