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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시내버스 기사인 7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아침 8시쯤 버스를 몰고 김포시 운양동의 한 사거리를 우회전해 지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 중학생을 치어 다치게 하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학교에 가고 있었던 피해 여학생은 이 사고로 머리와 어깨 등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학생은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넜으며, 남성은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인데도 교차로 일시정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우회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버스를 계속 몰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남성은 "돌부리에 걸린 줄 알았고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사자와 목격자의 진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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