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주말인 오늘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송 전 대표의 서울 송파구 현 자택과 과거 지역구였던 인천의 옛 주거지,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 수사팀을 보내, 휴대전화와 수첩과 업무자료,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또 국회의원 시절 송 전 대표의 일부 보좌진과 '먹고사는문제연구소' 총무 직원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접전 끝에 당선된 재작년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 감사와 윤관석 의원, 이정근씨가 짜고 9천4백만원을 의원들과 캠프 관계자들에게 뿌린 혐의를 포착해 수사해 왔습니다.
검찰은 특히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전달사실을 보고받거나, 송 전 대표가 직접 돈을 전달한 정황이 담긴 당시 통화녹음 내용들을 확보해, 송 전 대표의 개입 여부를 조사해 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돈 봉투 전달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강래구 전 감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에서 기각당한 뒤, 강 전 감사를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후보가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돈 봉투 살포를 보고받고 지시한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사회
손구민
검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압수수색
검찰,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압수수색
입력 2023-04-29 10:22 |
수정 2023-04-2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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