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영장심사 날인 노동절, 법원 앞에서 분신했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가 하루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강원도 강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분신한 간부 양 모 씨는 오늘 오후 1시쯤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양 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어제 오전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양 씨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조합원 2명과 함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습니다.
이날 법원은 양 씨를 포함한 3명 모두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이 조합원 분신이라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들었다"며 "모레 용산에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회
이지수F
'노동절 분신' 노조 간부 사망‥건설노조 "정권 탄압 규탄"
'노동절 분신' 노조 간부 사망‥건설노조 "정권 탄압 규탄"
입력 2023-05-02 15:17 |
수정 2023-05-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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