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일가에서 벌어진 이른바 '형제의 난' 과정에서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효성을 투명한 기업으로 만들려던 노력이 어처구니없는 억지 사건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재판부 심리로 열리는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조현준 회장과 효성이 부정과 비리를 숨기려고 십여년간 저를 음해하고 핍박하며 보복으로 고소했다"며 "사건의 본질은 조 회장의 횡령과 효성의 비리인데, 이 자리에 서게 돼 참으로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형 조현준 회장의 횡령 의혹을 검찰에 고소했고, 3년 뒤 조 회장이 동생을 맞고소하며 효성그룹 형제들의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3년 퇴사한 뒤 자신의 회사 성장의 주역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라고 조 회장에게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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