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공장 안에 있는 탈의실에서 고가의 휴대전화 수십 대를 훔쳐 해외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협력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평택에 있는 삼성 반도체 고덕캠퍼스 안 탈의 공간에서 직원들이 방진복을 입고 작업장에 들어간 틈을 타 고가 휴대전화 수십여 대를 옷에서 훔쳐 중국 등지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수십여 명에 달하고, 피해액 역시 최소 4천6백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의 안전모 안에 훔친 휴대전화를 넣어 반복적으로 오가며 보안검색대를 피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하기 위해 서울과 인천 등으로 이동해 훔친 휴대전화를 해외에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남성의 동선을 추적해 인천의 한 지인 주택에서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오늘 중으로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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