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시흥시의 한 주택가에서 집주인이 자신을 감시한다는 망상에 빠져 흉기 난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는 이 남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죄와 특수협박죄 등으로 지난 3일 구속기소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 밤 9시쯤, 정왕동의 주택가에서 흉기 두 자루를 들고 집주인을 협박해 자택에 침입하려 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이 남성은 다세대 주택 외벽 배관을 타고 달아나려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시흥시는 "흉기 난동 불상자로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환청이 들려 범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 남성을 지난달 28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회
김민형
재난문자 발송된 '시흥 흉기난동' 40대 구속기소‥"집주인 감시 망상"
재난문자 발송된 '시흥 흉기난동' 40대 구속기소‥"집주인 감시 망상"
입력 2023-05-08 13:33 |
수정 2023-05-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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