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재작년 서울대학교병원 개인정보 유출사건 북한 소행으로 결론

지난 2021년 서울대병원 내부망에 침입해 환자와 직원 83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배후가 북한 해킹조직이라고 경찰청이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공격 근원지의 IP주소, 수법 등이 기존 북한 소행 사건과 같다는 점에서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공격자가 경유용 서버를 빌릴 때 사용한 이름과 이메일 같은 정보가 북한 해킹 조직이 앞선 공격 때 사용한 정보와 같았고, 또 공격자가 사용한 비밀번호가 '다치지 말라'였는데, 경찰은 이 말이 북한말로 '건들지 말라'를 뜻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킹 이후에 2차 피해가 확인되거나 신고된 내용은 아직 없으며 북한 해킹조직이 왜 서울대병원을 노렸는지, 83만 명의 개인정보가 어디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