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여성이 마약이 든 지갑을 잃어버려 찾으러 갔다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그젯밤(13일) 10시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가게 화장실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화성시의 한 은행 ATM 기계 위에 마약이 든 지갑을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갑을 주운 은행 보안업체 직원의 신고를 받고, 이 여성의 연락처를 확인해 "지갑을 찾으러 오라"며 은행으로 불러냈습니다.
이 여성은 처음에는 본인 지갑이 아니라며 발뺌하다, 계속되는 경찰의 추궁에 결국 자신의 지갑이 맞다며 투약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어제(14일) 새벽 2시쯤 이 여성을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SNS를 통해 충남 천안에서 마약을 구입해 투약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등 구입 출처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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