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성북구의 한 골목길.
한 남성이 있는 힘껏 달아나보지만, 얼마 못 가 형사들에게 양팔을 붙들립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대마와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를 베트남에서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의 총책입니다.
남성의 차량 트렁크에선 마약류인 대마도 발견됐습니다.
남성의 자백으로, 친구 사이인 밀수업자도 얼마 안 가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베트남에서 입국하던 남성은 사타구니에 마약류를 숨겨 보안검색대를 통과했지만, 경찰의 몸 수색으로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소지품과 함께 발견된 건 케타민 308그램.
동시에 5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고, 시가 1억 5천만원에 달합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베트남에서 마약을 사들여 국내에 유통한 74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신체에 케타민 등 마약류를 숨겨 밀반입한 뒤, 10배 이상 가격을 불려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당은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하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해 서울과 부천, 인천 일대에 마약을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이들로부터 압수한 마약은 밀수업자에게서 압수한 케타민 308그램을 비롯해 엑스터시 203정, 대마 450그램, LSD 58매 등 시가 2억 3천만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판매책을 붙잡는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억 1천만 원도 함께 압수됐습니다.
경찰은 총책과 밀수업자 등 1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다른 밀수업자 세 명에 대해서도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회
유서영
[영상M] '케타민 몸에 숨겨 밀반입'‥베트남서 마약 들여와 유통한 일당 74명 적발
[영상M] '케타민 몸에 숨겨 밀반입'‥베트남서 마약 들여와 유통한 일당 74명 적발
입력 2023-05-17 10:28 |
수정 2023-05-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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