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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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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 누구야?" "구찌입니다" 경찰까지 출동한 '한밤의 파티'

"이 시간에 누구야?" "구찌입니다" 경찰까지 출동한 '한밤의 파티'
입력 2023-05-17 11:35 | 수정 2023-05-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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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11시가 넘은 시각.

    서울 경복궁 인근에서 찍힌 영상입니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건너편 주택가까지 울려 퍼지고 현란한 조명이 창문 밖으로 번쩍입니다.

    잠시 뒤 파티가 열린 건물로 경찰이 출동합니다.

    어젯밤 명품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 뒤풀이가 밤늦게까지 진행되면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고한 겁니다.

    이날 구찌는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연 뒤 인근 건물에서 뒤풀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해당 패션쇼에는 국내 유명 연예인뿐 아니라 해외 스타들도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명품 패션쇼 때문에 왜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영상을 촬영한 한 시민은 "뒤풀이 때문에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며 "명품회사답게 굴면 안 되는 거냐"고 주최 측인 구찌를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밤 12시가 다 되도록 쿵쾅쿵쾅하더니 마침내 경찰이 출동했다"며 "뭐지 싶었는데 구찌쇼 애프터 파티"라며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해외 명품 브랜드 패션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루이비통이 서울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열면서 24시간 동안 일대 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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