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분실된 휴대전화 사들여 비싸게 팔아넘긴 외국인 장물업자 구속

도난 휴대폰 매입한 외국인 장물업자 구속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도난되거나 분실된 휴대전화를 사들여 외국인 장물업자에게 팔아 넘긴 파키스탄 국적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작년 10월부터 8개월간 도난·분실된 휴대전화를 1대당 20만~100만 원에 사들인 뒤 서울 시내 재래시장에서 베트남과 몽골, 스라랑카 등 외국인 장물업자에게 재판매해 대당 5만~7만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수익을 남겨 온 외국인 장물업자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의 실체를 포착하고 추적해 왔습니다.

도난 휴대폰 매입한 외국인 장물업자 구속 [서울경찰청 제공]

이 남성은 공중전화와 대포폰을 사용하고 CCTV가 없는 장소에서 거래하는 방식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주거지에서 휴대전화 34대와 범죄에 사용된 노트북 2대, 대포폰 2대, 범죄 수익금 약 6천8백만 원 등을 압수했습니다.

또 주거지 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거래 장부를 바탕으로 이 남성에게 휴대전화를 넘긴 장물업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