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드를 탄 남성 두 명이 비탈길을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내달리는 두 사람.
골목 바닥에는 남성들이 달리는 방향으로 '진입 금지'라는 글자가 쓰여 있습니다.
잠시 뒤 맞은 편에서 트럭 한 대가 나타나더니 두 사람을 보고 급하게 멈춰 섭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남성들은 그대로 트럭 모서리에 부딪힙니다.
지난 20일 새벽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새벽 시간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내달린 두 사람은 모두 한국에 머물던 외국인들이었습니다.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영상 뒷부분에는 웃으며 장난을 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일행이 찍은 듯한 해당 영상은 다음날 '이태원 골목 보딩'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운전자는 무슨 죄냐" "사람이랑 부딪혔으면 최소 중상"이라며 두 사람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외국인들은 곧 출국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두 명과 차량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양측이 현장에서 합의해 사건 접수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회
이지수F
보드 타고 비탈길 "으아악!!"‥"트럭 운전사는 무슨 죄‥"
보드 타고 비탈길 "으아악!!"‥"트럭 운전사는 무슨 죄‥"
입력 2023-05-22 15:26 |
수정 2023-05-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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