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등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이 위원은 즉시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선동하는 이 위원을 방치하는 건 인권위의 존재 가치 자체를 흔드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논란이 된 이 위원의 글을 두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선동하는 단체들이 퍼뜨리는 혐오발언"이고 지적하며 "이 위원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독립된 인권위원 후보추천위원회를 제도화하라"고도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 위원은 '군 두발규제' 관련 안건에 반대 의견을 제출하면서 '남성 동성애자가 기저귀를 차고 생활한다'는 혐오 표현을 그대로 옮겼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 추천으로 작년 10월부터 상임위원 임기를 시작한 이 위원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현재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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