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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곽동건

"동료 시의원 목 감싸고 추행"‥'최고 수위' 징계 예고에 탈당

"동료 시의원 목 감싸고 추행"‥'최고 수위' 징계 예고에 탈당
입력 2023-05-23 16:35 | 수정 2023-05-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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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밤 8시, 전남 순천의 한 식당입니다.

    민주당 소속 부천시의원인 박 모 씨가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의 뒤로 다가가더니 목을 오른팔로 감싸며 접촉합니다.

    잠시 뒤 박 의원이 팔을 풀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자리를 떠납니다.

    전남 지역에서 진행된 부천시의원 합동 의정 연수 도중 발생한 일입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도 지난 9일 만찬 도중 박 의원이 가슴 부위로 음식을 던진 뒤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 의원 2명은 박 의원에게 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며 "민주당이 사과하고 혐의자는 즉각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이 알려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 의원에 대해 윤리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민주당 경기도당도 "즉각 자체 조사를 실시해 진상을 파악하고 사실일 경우 엄격한 잣대로, 최고 수위로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곧바로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이미 징계 절차가 시작된 상태인데, 박 의원이 징계를 받지 않으려고 탈당계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규상 징계 절차가 시작된 이후에 징계를 회피할 목적으로 탈당하면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를 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복당이 5년간 제한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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