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 있는 어머니를 자신이 모시겠다며 이를 반대하는 가족과 병원 관계자에 대해 살해 위협을 가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예비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어제 오전 10시 쯤 시흥시 대하동의 자택 앞 길거리에서 가족과 병원 관계자를 살해하겠다며 흉기를 들고 집 밖을 나서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앞서 남성은 새벽 3시 50분쯤 "어머니가 퇴원하지 않으면 분신하겠다", "병원 관계자와 가족을 살해할 것이다"라며 스스로 112에 수차례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가족들은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 있는 노모가 고령에 지병까지 있어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퇴원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최근 교도소 복역을 마치고 출소해 현재 집행유예 기간으로, 경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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