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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차현진

'구의역 김군' 사망 7주기‥"다음 김 군에게 안전한 일터를"

'구의역 김군' 사망 7주기‥"다음 김 군에게 안전한 일터를"
입력 2023-05-26 15:27 | 수정 2023-05-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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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의역 김군' 사망 7주기‥"다음 김 군에게 안전한 일터를"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 사고 7주기를 이틀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안전한 일터를 위한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서울노동권익센터 등은 오늘 오전 지하철 2호선 광진구 구의역에서 시민추모식을 열고 "김군이 사망한 뒤에도 여전히 현장에선 노동자들이 일하다 사망하고 있다"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노동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7년 전 오늘, 누군가의 사랑하는 아들이 부모님께 출근 인사를 드리고 집을 나선 뒤 돌아가지 못했다"며 "김군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것은 이윤보다 생명이 귀하게 여겨지는 안전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위험은 자꾸 낮은 곳으로 흐르고 고인다"며 "서울교통공사가 사람을 가장 저렴하게 부리려고 업무를 조각내 하청업체에게 뿌렸고, 그 결과 최저임금을 받는 김군이 가장 위험한 일을 하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을 강화해 중대 재해를 내버려둔 자, 그리고 원청업체가 이를 책임질 수 있게 해야 이 같은 사회적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김 군이 숨진 9-4 승강장 앞으로 이동해 추모 메모를 붙이고, 국화를 헌화했으며 바이올린 연주를 통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는 협력업체 직원이었던 19살 김 모 군은 지난 2016년 5월, 구의역 승강장에서 혼자 정비 작업을 하다 역사로 들어오던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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