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경찰서는 본인을 데이트폭력으로 신고한 4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33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전 7시 20분쯤 금천구 시흥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서 헤어진 연인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앞서 어제 새벽 5시 40분쯤 헤어지자던 피해자의 팔을 수차례 잡아끄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고 김 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온 피해자를 주차장에서 기다렸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이어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차에 태워 경기도 파주로 이동했다 범행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으며, 발견 당시 피해 여성은 숨져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는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기려던 중이었다"며 "오전 9시쯤 피해자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에 대해 보복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다음 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간과 원인 등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사회
김정우
'데이트폭력 신고에 앙심' 연인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데이트폭력 신고에 앙심' 연인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3-05-27 17:46 |
수정 2023-05-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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