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MBC 기자의 자택과 국회 사무처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MBC 모 기자의 집에 수사관들을 보내, 집 내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업무용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보도국 사무실에 대해서도 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해당 기자의 자리에 압수 대상물이 없음을 확인하고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경찰은 또 작년 4월 한동훈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된 개인 자료들의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회 사무처 의안과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서울 강서구 의회 무소속 김민석 의원은 한 장관과 가족의 주민등록초본 등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자신에게 자료를 건넨 서 모 씨를 지난달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이 자료가 지난해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됐다가 외부로 새어나갔고, 이 과정에 MBC 기자 등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유출 경로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
임경아
경찰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혐의' MBC 기자·국회 압수수색
경찰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혐의' MBC 기자·국회 압수수색
입력 2023-05-30 11:48 |
수정 2023-05-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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