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경계경보 위급 재난문자 발령 소동과 관련해 "오발령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 새벽 북한 우주발사체 관련 서울시 경계경보 문자로 많은 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통상 동해로 발사하던 것과 달리 남쪽으로 발사한 상황에서 1천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로서는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보를 발령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일 수 있으나 이번 긴급문자가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는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또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대응하는 게 원칙"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를 위해 경고 체계와 안내문구를 다듬고 정부와 협의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시장은 이번 소동에 대해 오발령, 과잉대응,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 행정 등 세 가지 가능성을 두고 객관적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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