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설노조와 노동·시민단체가 모인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은 건설노조 간부 고 양회동 씨 분향소를 철거한 경찰 책임자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모는 불법이 될 수 없다"며 "분향소 설치는 집시법 신고 대상도 아니고, 불법 적치물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 수뇌부가 '노동자 죽이기'에 앞장서고 집회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며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그제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건물 앞 인도에 양 씨 분향소를 설치했고, 서울시 요청을 받은 경찰은 이를 강제적으로 철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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