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참사에 부실대응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참사 이후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보석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 심리로 열린 박 구청장에 대한 보석 심문에서, 박 구청장 측 변호인은 "사고 직후 충격과 스트레스로 신경과에서 진료받고 있고 수감된 뒤 상태가 악화해 불면과 악몽,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희영 구청장은 참사 당일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직원을 시켜 현장 도착시각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됐습니다.
오늘 박 구청장과 함께 보석심문을 받은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도 방어권 보장을 위해 보석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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