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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회갑이라 돈 걷습니다" 모든 직원이 '자발적' 모금?

"대표이사 회갑이라 돈 걷습니다" 모든 직원이 '자발적' 모금?
입력 2023-06-02 18:26 | 수정 2023-06-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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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한 회사에서 만든 표인데, 직원들의 이름과 직급, 부서 등이 나열돼 있고 금액란에는 일괄적으로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표 위쪽을 살펴보니 임원은 7만 원, 부장과 차장은 5만 원, 과장 이하는 3만 원이라는 기준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총금액은 489만 원에 달하는데, 대체 이 돈으로 뭘 한다는 걸까.

    이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중소회사에서 대표의 생일을 맞아 직원들에게 돈을 걷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요일과 월요일 연차 사용도 못 하게 하면서 돈까지 걷는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회사 공지사항 내용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공지에는 '연휴 다음 출근일 연차휴가 사용을 금지한다'며 '연휴 전후 연차휴가 사용은 밀도 있는 업무 수행에 역행하는 행위임을 주지시켜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해당 글이 퍼지자 "생일이면 직원들한테 맛있는 걸 사주진 못할망정 돈이나 걷고 있다" "노동청에 신고하라" 등 비판이 쏟아졌고, 이 회사가 대체 어디냐며 추측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는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로 확인됐는데, 회사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회사는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행한 행동"이라며 "경영자 지시 사항이 절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경조사 품앗이 행사로 생각하면 된다"며 "직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등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연차 사용을 제한한 데 대해서는 "회사에는 연차 사용 시기를 변경할 권리가 있다"며 "사업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 해 제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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