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설노조가 토요일인 오늘도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고 양회동 씨에 대한 추모 문화제를 열고,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이 정부 눈치를 보며 건설노조의 정당한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탄압하고 있다"며 "윤희근 경찰청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주최 측 추산 조합원 약 4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1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당초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찰청 앞까지 행진하려고 했으나, 경찰과의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제 행동으로 옮기진 않았습니다.
앞서 사흘 전 민주노총은 고 양회동 씨를 추모하는 분향소 천막을 설치했다가 이를 강제 철거하는 경찰과 충돌했고 그 과정에서 조합원 4명이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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