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저분들 좀 도와주세요!"‥계곡에 울려퍼진 다급한 외침

"저분들 좀 도와주세요!"‥계곡에 울려퍼진 다급한 외침
입력 2023-06-06 15:01 | 수정 2023-06-06 15:01
재생목록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남성.

    한 남성이 급히 헤엄쳐 다가가더니 물에 빠진 남성의 뒤로 가 몸을 꺼내줍니다.

    그 순간 또 다른 두 명의 남성도 양쪽에서 헤엄쳐 다가오고, 힘을 합쳐 무사히 구조해냅니다.

    일요일인 지난 4일 저녁 6시쯤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 계곡에서 수영 중이던 남성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옆에 있던 일행이 급히 구조하려 했지만 덩달아 같이 위험해진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남성 세 명이 나타나 이들을 구해준 것입니다.

    이들을 구한 남성 세 명은 프리다이빙 동호회 회원들.

    한 명은 프리다이빙 강사, 한 명은 강사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교육생이었고 나머지 한 명은 해양경찰 소속 회원이었습니다.

    [최재호/프리다이빙 강사]
    "계곡 옆 쪽에 이제 펜션을 얻어서 야외에서 이제 고기를 구우면서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이제 물가 쪽에서 웅성웅성거리고 이제 사람들이 다급하게 소리치고 펜션 사장님이 그때 이제 달려와서 우리 식탁 쪽으로 달려와서 좀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그런 상황이었어요."

    동호회 회원들은 펜션 주인의 다급한 요청에 곧장 물로 뛰어들었고, 처음 물에 빠진 남성과 일행 모두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최재호/프리다이빙 강사]
    "(구조된 분이) 20~30분 앉아 계셨을 거예요. 아마 너무 정신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같이 왔던 일행들이 내려오시더라고요. 이제 물 밖에서 챙겨주시고 이제 올라와서 가시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가셨죠."

    경북 영양에서 발원해 울진을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왕피천은 곳에 따라 수심 5미터 안팎의 깊은 곳이 있고, 지난 2015년에도 인명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동호회 회원들은 구조를 시도할 때 망설임은 없었다며, 여름철 물놀이 도중 누구나 위험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