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사회
기자이미지 곽승규

"과자에 금테라도 둘렀나요?" '바가지 논란' 군청까지 뭇매

"과자에 금테라도 둘렀나요?" '바가지 논란' 군청까지 뭇매
입력 2023-06-06 17:03 | 수정 2023-06-06 17:03
재생목록
    지난 4일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의 한 장면입니다.

    경북 영양군의 재래시장에 방문해 옛날과자를 구입하던 출연자들이 가격에 깜짝 놀랍니다.

    [1박2일 출연진]
    "네, 얼마요?"
    <7만원이요.>
    "너무 비싼데."

    1.5kg 정도 되는 과자 한 봉투 가격이 무려 7만 원.

    출연진들은 흥정 끝에 14만 원에 세 봉투를 구입했지만, 곧장 바가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졌고, 영양군청은 다음 날 사과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해당 상인은 영양산나물 축제 기간에 온 외부 상인"이라며 "피해를 온전히 영양 전통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다"는 말을 더해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자 논란은 더욱 확산됐습니다.

    "외부인인지 토박이인지 관광객이 어떻게 구분할 수 있냐", "외부 상인이면 지자체 책임은 없는 것이냐" 같은 비판이 쏟아진 것입니다.

    결국 영양군청은 하루가 지난 오늘 다시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군청은 "앞서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한다"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해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남 진해 군항제와 전북 남원의 춘향제, 전남 함평의 나비대축제에서도 바가지 논란이 일어 빈축을 산 바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