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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자이미지 손구민

송영길 2차 출두 무산 "검찰, 야당만 공격하는 머슴노비"

송영길 2차 출두 무산 "검찰, 야당만 공격하는 머슴노비"
입력 2023-06-07 09:57 | 수정 2023-06-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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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2차 출두 무산 "검찰, 야당만 공격하는 머슴노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달에 이어 검찰에 다시 자진 출두했지만 검찰은 이번에도 조사나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오늘 아침 9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수사팀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수사팀이 거부하면서 그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윤석열 정권 지지도가 떨어질 때마다 야당을 겨냥해 압수수색과 구속영장 청구 등 정치쇼를 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여야 균형도 없이 노골적으로 야당만 공격하는 머슴 노비, 사병 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강하게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또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자조작 사건은 수사를 사실상 중단하고 모두 돈봉투 사건에 올인하고 있다"며 "주가를 조작해 부정한 돈을 버는 일은 정당의 내부 선거에서 발생한 금품 논란과 비교가 안 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17년 '검찰 돈봉투 만찬 사건'을 거론하며, "이원석 검찰총장 본인은 특수활동비로 돈봉투를 나눠 받았던 검사 중 한 사람이었는데, 윤석열, 한동훈 특수부 검사 출신 패거리 찬스로 검찰총장이 됐다"며 검찰총장도 정면 겨냥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해 지난달 2일에도 검찰에 나와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자신을 구속시켜달라"고 말했지만, 검찰이 조사와 면담을 거부하며 약 6분 만에 돌아섰습니다.

    발길을 돌린 송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주가조작 녹취록 김건희도 소환조사하라`, `무고한 사람들 그만 괴롭히고 검찰은 송영길을 소환하십시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검찰은 국회사무처에서 돈봉투 수수자로 지목되는 현역 의원들의 국회 출입기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후, 최종 수혜자로 꼽히는 송 전 대표를 소환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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