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간호사의 절반 이상이 1년 이내 다니던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체 간호사의 평균 근무연수도 일반 직장인의 절반 수준인 7년 8개월에 불과했습니다.
대한간호협회가 최근 5년간 '병원 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신규 채용된 간호사 중 1년 이내 관두는 비율이 52.8%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비율은 2014년 28.7%에서 2020년 47.4%로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업무 부적응 32.6%, 타 병원으로 이직 12.5%, 질병 및 신체적 이유 12.3%, 타 직종으로의 전환 7.7% 등이 꼽혔습니다.
평균 근무연수는 7년 8개월로 나타났는데, 사직자 중 절반에 가까운 45.2%가 간호사 본래 업무범위 이상의 과도한 일로 인해 사직을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예 간호사를 그만두고 현장을 떠나는 '탈(脫) 간호사'의 비율도 2017년 9%, 2019년 10.2%, 2021년 12.1%로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간호협회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신규간호사의 병원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며 "우리나라는 의료기관에 따라 신규간호사 교육 기간의 차이가 크고 30일 이하 교육을 시행하는 기관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간호협은 오늘 오전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간호법 관련 준법투쟁 2차 진행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준법투쟁' 진행 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회
박솔잎
신규 간호사 절반, 1년 내 사직‥평균 근무연수 7년 8개월 불과
신규 간호사 절반, 1년 내 사직‥평균 근무연수 7년 8개월 불과
입력 2023-06-07 10:26 |
수정 2023-06-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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